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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좋아해/: 던파추억팔이

띵진룩/성캐룩 - 16년 여름 업데이트 편



(좌성캐 우윤디)

  여름방학은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이 집중되는 시기다. 신규유저는 물론 기존유저도 마찬가지. 이는 던파 뿐 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마찬가지다. 여름방학이면 수많은 게임들이 유저유치를 위해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톡도 없던 시절...)

   게임시장은 모바일게임과의 경쟁, 그리고 치고 올라오는 신규 게임(롤에 이어서 오버워치...)까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던파는 독보적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장르와 구분되는 시장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장르를 크게 가리지 않으니까.





(이미 진작에 고갈된 컨텐츠)

  특히 던파의 경우 던ㅊ... 아니 하드유저들의 활약으로 컨텐츠 소모가 빠르고, 던파의 컨텐츠 고갈 문제는 매번 언급된다. 어둠의썬더랜드에서 좀비 잡을 때나, 천해에서 플라타니 잡을 때나, 베히모스에서 자이언트 텐타클 잡을 때나(척2는 기피던전이었다), 모건이 보스로 나오고, 오녹도하얼스언의 시대가 지나고, 이계던전을 넘어 개이계, 신이계. 진고던, 일톤, 안톤 레이드 까지.

  컨텐츠 소모는 정말 빨랐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

성캐 :
부담감을 좀 많이 느끼는 것이 요즘엔 발표 할 때 마다, 팬들이 옷차림도 막 체크해준다고 

윤디 :
오늘 만약에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었으면 하나 사입고 오려고 했어요. 오늘은, 여름이니까! 가볍게 입고 왔습니다. 

성캐 :
오늘 이름 자체도 뭔가 확! 깨는 느낌이니까. 내용 만큼이나 옷차림도 한번 그런것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들의 업데이트 방향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심플한 라운드넥 반팔티)

 옷은 가볍지만 마음은 무겁다. 

  띵-진님의 옷차림은 그런 무거운 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예정된 업데이트 규모는 어마어마 했고, 무엇 하나 허투루 넘어 갈 만 한 것이 없다. 옷차림에 신경 쓸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빈폴 네이비 라운드넥 반팔 티)

  윤디가 입고나온 티셔츠는 저번에 입고나온 적 있는 빈폴의 네이비색 반팔티셔츠로 보인다.






(깔깔깔 멍청한놈들 또 속냐!)

  는 훼이크고...





(애초에 왼쪽은 16년 상품, 오른쪽 작년 사진)

  자세히 보면 자전거 로고의 색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입은 옷)

  심지어 자세히 보면 올해에 입은 옷은 자전거가 아닌 멍뭉이 모양의 자수가 새겨있다.




(해지스? 헤지스?)

  멍뭉이가 새겨진 남자 브랜드는 해지스가 유력하다. 로고 모양 역시 일치.






  윤디의 반팔티는 16S/S 해지스 라운드넥 반팔티로 추측된다.

  의류계에서 빈폴과 해지스는 같은 고객층을 타게팅 하는 브랜드다. 또한 계열사가 달라 라이벌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Q. 윤디는 왜 빈폴 대신 해지스를 택한 걸까?

  우리는 몇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1. 가까워서

  대규모 패치의 업무는 과중했고, 여름은 빠르게 다가왔다. 윤디에게 옷 사러 갈 시간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사무실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옷을 사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2. 설현

  평소에 설현을 좋아해서 해지스를 샀을 수도 있음. 본인의 의식하지 않았어도 뇌의 무의식을 관장하는 부분이 해지스를 사입게 했을지도.







(걍 골랐는데...)

3. 그냥

 ㅇㅇ






(죄송.. 캡쳐를 잘못함)

   그 다음으로, 우리 멋쟁이 성캐님은 시어서커 재질의 스트라이프 풀오버 셔츠를 입고 왔다.




(이런 느낌이다)

  여름철의 시어서커와 스트라이프는 레이드 채널의 닥고풀과 택틱풀 처럼 흔한 것이라 

  특정 브랜드를 찾기 쉽지 않다







(참고로 이런 단추st이 풀오버 셔츠)







(카라와 포켓이 포인트)

  이런 놈코어(Normal + Hardcore) 아이템은 좀처럼 구분이 쉽지 않은듯 하면서 디테일을 통해 브랜드를 특정할 수 있다.

  성캐의 시어서커 셔츠를 살펴보면, 카라를 라운딩 처리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있으며, 포켓에 여닫이가 있고 양쪽 끝 다른 색(네이비)의 실을 사용하고, 단추의 디테일을 통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1. 카라를 라운딩 처리하는 건 남성 기성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고, 2. 브랜드 로고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보드라운 시어서커 재질...)

  게다가 시어서커 소재 셔츠는 상품종류가 그렇게까지 다양하지 않으므로 예상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평소 자주 들어가는 남성 보세 의류샵을 뒤졌고, 금방 성캐의 시어서커 스트라이프 풀오버 셔츠를 찾을 수 있었다.





  FrizmWORKS_Seersucker pullover shirt 002_blue

  잘 모르겠다고?






  

  디테일을 비교한다면 같은 셔츠임이 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연청 vs 네이비)

  기타 아이템은 둘 다 청바지를 입었으나 1. 성캐는 연청연청한 청바지였고, 윤디는 워싱이 들어간 네이비색 청바지였다.  2. 기장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성캐는 7부로 보이고, 윤디는 신발까지 살짝 덮고 있다. 3. 신발은 성캐는 흰색 슬립온을, 윤디는 흰색 스니커를 신었다.

  성캐는 발목을 드러내고 시원한 색의 아이템으로 시원하고 댄디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윤디의 경우 다소 색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보통 개발자는 이렇게 자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윤디 역시 유저들 앞에 서거나, 방송에 나갈때 긴장이 가득하고, 문장을 신중히 떠올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진으로서 이례적으로 유저들 앞에 자주 서는 것은 유저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 있는 패치를 하겠다는 다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을 만족 시킬 수는 없다. 심지어 회사의 목표와 유저의 만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 개발진에게 쏟아지는 욕과 비판은 필연적이다.

  나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소통하는 윤디를 응원하고 싶다.



  ps. 여담으로 "띵진" 어감 진짜 좋은 듯. 띵진띵진!



참고 ) 이전 옷차림 분석


윤명진(띵진) 룩 간단 분석 - 15년 던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