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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다이어리/플래너 쓰는 방법

한해가 끝나면 행사처럼 다이어리를 바꾼다.

단순히 맘에드는 메모장을 들고다니다가

이제는 양지사로 취향을 굳혔다.


막연히 쓰고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개인적인 다이어리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어떤 다이어리를 골라야 하나



(신기한게 많은 멍뭉이)


다이어리 사기위해 둘러보면 종류가 참 많다.

양지사, 프랭클린, 몰스킨, 기타 등등

다양한 디자인과 구성을 정신없이 살펴보면

선택장애증세로 포기하고 싶어지기 마련.



1) 어느 브랜드?

각자 특징과 매력이 있고, 차이도 있지만

결론부터 말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은 입문 다이어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프랭클린/몰스킨은 백색지를 써 비치지 않고

양지사는 큰 다이어리에만 백색지를 쓰고

작은데는 비치는 종이를 쓰는 대신 더 가볍다


본인이 스벅유저라면 스벅다이어리도 좋다.

참고로 스벅 다이어리는 몰스킨 브랜드 제품.


[그 남자]"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세계..스벅 다이어리가 뭐라고"

스벅 다이어리 하니 이데일리에서 올라온 

꼰대st 기사가 생각나는데...

취존 plz




2) 어떤 사이즈?


양지사 다이어리 크기 및 추천


큰 사이즈는 회사나 학교에 두고쓰는 용도

핸드북 사이즈는 필기나 노트로 쓸 때.

단순히 플래너로 쓴다면 수첩 사이즈가 좋다.






3) 어떤 구성?



내가 사용하는 구성은 


달력 형식의

먼슬리(Monthly) 페이지와

7일 1주 단위로 일정관리 가능한

위클리(Weekly) 페이지만 있으면 끝.


연간 계획을 한눈에 보고싶다면

한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yearly.

하루하루를 더 detail하게 보고싶다면

하루를 더 잘게 쪼갠 daily를 찾아보자.


yearly쓰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고

daily는 업무용 다이어리에서 많이 쓴다.


본인은 수첩식 다이어리에는 먼슬리/위클리

업무용에는 +데일리, 메모공간이 있다.





2. 어떻게 써야하나



(나는 매년 올해의 다짐을 쓴다)


쓰는 방식에 옳고 그름은 없지만 처음 쓰는 분을 위해 내 다이어리를 소개한다.


나의 경우 다이어리 맨 첫장에

올해의 다짐을 쓰곤한다.

2016년에는 더 과감하게 새로운 경험과 환경에 뛰어들어

도전하기로 했고, 나름(?) 그렇게 살았다.





1) 먼슬리



매월의 계획이 쓰이는 곳이다.

틈틈이 기념일이나 공휴일 등을 체크하고

월말이나 월초에 약속이나 계획을 기록한다.


중요한 일은 표 위의 공간에 

텍스트로 표시한다.


매 주 위클리 작성 할 때 다시보기 때문에

먼슬리를 꾸준히 쓴다면 

위클리 작성도 쉬워진다.




2) 위클리



위클리 역시 크게 다를 게 없다.


수첩 쓰던 시절에는 단순히

1. 할일

2. 할일

3. 할일

이었다면


다이어리는 왼쪽에 시간이 쪼개져있으므로

해당 시간에 맞는 일정을 표시하면 된다




끝난 할 일은

할일에 삭선을 긋는 방식도 있고

체크박스 □에 V 체크를 해도 좋다.


후자가 다시 보기에는 편하고

전자가 쓰는 맛(?)은 더 좋다.





3. 마치며


세상 사는 일에 일숙해진다는 것이 어쩌면 틀을 갖는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일종의 삶의 메뉴얼 말이다. 


아무리 복잡한 일도 틀에 집어넣으면 단순해져버린다. 시간도 마찬가지여서 날짜와 빈 칸만으로 이루어진 새 플래너 수첩을 펼쳤을 때는 내 앞에 많은 미지의 시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몇개의 스케쥴을 적어 넣으면 그것은 조각조각 나뉘고 그 다음부터는 익히 아는 일상의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은희경 <유리 가가린의 푸른별> 中



새로운 일은 항상 버겁기 마련이지만

잘게 쪼개 하나씩 하다보면 생각보단 쉽다.


사는게 계획처럼 되지 않을때

친구들과 약속을 까먹을 때

할 일을 가끔 빼먹을 때


그때가 바로 당신이 다이어리를 써야 할 때다.



참고 :: 양지사 다이어리 크기 및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