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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 공략(feat. 투석기노인)

브라운더스트 공략(feat. 투석기노인)


영웅전설 시리즈를 좋아했다. 특히 영웅전설4 : 주황물방울에 감명 받아서 여러번 플레이한 기억이 난다. 랑그릿사 시리즈와 파랜드택틱스, 파랜드사가, 밴티지마스터택틱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 다양한 턴 시뮬레이션 게임(혹은 SRPG)를 재밌게 한 나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때 "이딴 게 게임이야? 하면서 손도 안댄 게임이 있었는데, 그 이름하야~ 영웅전설3 : 하얀마녀. 그 이유인 즉슨 전투가 모두 자동전투라는 것이었다. 지금에서야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자동전투 시스템을 채택 했으나 그 당시에는 좀... 낯설었고, 무엇보다 조작감과 전략을 저해시키는 요소라는 생각에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두고두고 후회할 만 한 오판이었는데, 영웅전설 중 최고로 꼽히는 시리즈는 3편 하얀마녀였던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팔콤에 입사한 직원 중 절반 이상이 하얀마녀에 감명 받아 입사했고, 심지어 현 사장도 이 게임 때문에 입사했다고 하니(-_-).....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주위에 세나 1등 길드를 k씨와 새도우 유니버스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l모씨. 데차로 개돼지 테크를 타고 있는 s씨 등등 다양한 겜덕들이 단톡방에서 브라운더스트(황사겜) 이야기를 하길래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해서 재밌다.


무엇보다 과금 없이도 즐길만 하다는 게 가장 매력적.






손가는 대로 브라운더스트(aka황사겜)를 소개한다.








(서비스는 네오위즈. 개발사는 GAMFS라는 곳)


네오위즈에서 내놓았던 다크세이버(이후 네오다크세이버, 라피스)를 한참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네오다크세이버 역시 SRPG였는데 한참 잘 나가다가 노가다도 너무 심했고 또 지금의 국민 띵-작 메이플스토리라는 넥슨의 죽창에 맞고 추락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다.







1. 스토리


는 별 볼 것 없다. 


짱쌘 제국이 있었는데 명장 파비안이 반란을 일으켜서 황제 목 따고 이후 제압 당했다. 이 과정에서 제국이 사분오분 되고 드래곤볼 처럼 찢어져서 여러 개의 국가가 생기고 혼란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용병단 들이 판치게 된다.


저기 위 앞머리로 눈을 가린 중2병 스러운 캐릭터가 주인공. 


우리가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용병단의 단장이며. 사실 반란을 일으킨 명장 파비안의 아들이다. (스포일러 아님, 시작 스토리에 나옴) 용병단을 이끌어가는 파비안... 아버지의 반란에 대해 알려진 것과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참신한 스토리를 바라는 게 도둑놈이다. 스토리는 캠페인으로 진행 되는데, 별 생각없이 스킵하려다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대화도 다 챙겨보고 있다. 아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색의 용병이 떠올랐다. 이것도 띵작이었는데.








2. 게임진행


 

 

 

 

 

 

 

 

 

 

 

 

 

 

 

 

 

 


가로6*세로3의 진형에 용병을 배치해서 진행 된다.

시나리오(캠페인)에서는 적 진형을 보고 배치한 뒤 전투를 시작하면 되고

PVP에서는 미리 세팅 해두면 매칭 후 전투가 진행 된다.




1) 용병을 구성하고 (보통 9명)

2) 진형을 배치하고

3) 공격순서를 정한다.

→ 이후 전투 시작


사실 하드 과금러라면 그냥 돈 쳐발라서 다 때려잡겠지만, 용병을 구성하고, 진형을 배치하고, 공격순서를 정하는 세 가지 과정만 거쳐도 상당히 전략적인 요소가 있다. 



 

 

 

 

 

 

 

 

 


이렇게 관통해서 두 세마리 치는 놈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치는 놈이 있고



 

 

 

 

 

 

 

 

 


이렇게 치는 놈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카와이한 십자가로 패는 놈도 있다.

참고로 추후 언급할 갓-투석기 노인은 십자가 모양으로 때린다.


그나저나 티스토리 표 편집 처음 써보는데 매우 불편하다.


보통은 앞에 있는 놈을 치는데

제일 뒤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용병도 있고

제일 앞에 있는 적을 넘어 공격하는 용병도 있다.


전략적 요소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공식카페에서 제공하는 별 도움 안되는 쓰잘데기 없는 가이드)


쓸만한 이미지가 없어서 공식 카페를 갔는데 이딴 내용 밖에 없다.


용병에도 유형이 있다. 


공격형(딜러) - 발판에 칼

방어형(탱커) - 발판에 방패

마법형(딜/디버프) - 발판에 모자

지원형(딜/버프) - 발판에 사람(?)


참고로 공격형과 방어형이 바로 행동하는 것에 비해

마법형과 지원형은 1턴은 충전(?)을 한다.


그만큼 효과가 클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몸이 약하니 뭐 하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다


인게임에서는 발판에 이미지가 뜨니 그걸로 구분하면 된다.







(로딩화면에서는 간단한 팁이 나온다)




* 그리고 유닛마다 특수기가 존재한다.


상태이상기(CC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까?


도트뎀이 들어가는 화상, 감전(이건 스턴도), 중독 등이 있고

모든 공격을 강제로 자신에게 향하게 하는 도발

자신에게 쉴드나 데미지 반사 등을 거는 버프 등등.


참고로 이러한 CC기는 용병의 유형에 따라

효과적인 것이 있고 효과가 덜한 게 있다.


한마디로 방어형을 때려 잡는데 특화된 용병이 있는가 하면

공격형, 마법형을 때려 잡는데 특화된 용병도 있다는 것.







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효과음이나 타격음 등은 생각보다 쓸만하다.

심지어 각성을 하게 되면 이펙트와 효과음이 바뀌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아쉽게도 캐릭터별 보이스는 없는데

제작사인 겜프스?(gamfs)의 예산 부족이 아닌가 싶다.


또한 공식 카페에 들어가면 게임 소개 영상이 나온다.

거의 대학생들이 공모전에 내놓는 수준의 퀄리티 영상작업인데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예산이 좀 부족하긴 했나보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소개 영상을 찾아보자. 진짜 구림)









유닛을 누르면 이렇게 공격범위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격순서는 

1) 내 용병만 보는 방법과 

2) 적 유닛을 포함해 볼 수 있는 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적 유닛을 포함해 보는 방식을 쓰는 게 전략 짜기에는 좋다.

용병배치나 공격순서는 터치 후 끌기로 쉽게 바꿀 수 있다.






3. 기타



1) 일러스트 


대체로 남성 친화적인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창들고 있는 꽃미남(?) 같은 캐릭터도 있길래

'그래도 남캐도 있나보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캐였다고 한다.


일러반응은 대체로 좋았다.


좀 과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괜찮음.







(5성!!)




2) 용병 구성


참고로 가차(뽑기)가 창렬하다는 평이 많다.


3~5성인데 10개 뽑으면 10개가 3성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유저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한편으론 3성에서도 쓸만한 유닛이 많고, 시나리오 진행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 쓰고있지만 본인도 이벤트로 5성 하나 먹고 나머지는 다 3성만 떠서 손이 바들바들... 떨리진 않지만 좀 4~5성도 뜨면 좋겠다.


초반에 주어지는 칼슨/베아트리체/리즈넷은 기본유닛이지만 성능 자체가 매우 준수하다. 키우는 걸 추천한다. (특히 무과금이라면 더욱 더)


용병 마다 유저게시판(?) 같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쓸만한지 쓸애긔인지 판별하기 위해서는 다른 유저들의 평을 보는 편이 좋다.


3성 중에서는 기본 3셋(칼슨/베아트리체/리즈넷)을 포함해 메르세데스/코델리아/시즈카/미네/위글/론 등등이 쓸만하다. 이 중에서는 태생 4성 보다 좋은 애들도 많다. 지원가로는 아리네스가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조합은(캠페인 기준)


3탱 / 1마법 / 1지원 / 4공격


다른 건 몰라도 3탱은 거의 필수라 보면 된다. 나머지 조합은 뽑기 운에 따라서 알아서... 3성 지원가와 마법사는 똥캐릭이 많아서 자주 걸러지는 모습도 보인다. 1턴 동안 충전하는 것도 좀 그렇고.


본인도 3성 마법사 중 괜찮은 거 뽑아서 쓰다가, 이벤트로 5성 뽑아서 쓰고있다. 지원가는 뽑기운이 별로여서 그냥 안쓰는 중.




3) 친구용병



(쌘 친구를 찾아보자)


그리고 내 9명의 용병 외에 추가로 출격시킬 수 있는 [친구용병]이 있다. 친구는 최대 30명 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별 다른 코스트 없이 24시간 마다 친구의 대표 캐릭터를 덤으로 출전시킬 수 있으니 막히는 구간에서 마구마구 이용해주자.






4) 갓석기



(노병은 죽지 않는다)


시나리오 초반에 자동으로 습득할 수 있는 투석기 노인


태생은 ★였는지 ★★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포텐셜은 ★★★★성 이상급. 딜레이 없이 십자포화를 퍼붓는 투석기 노인은 세트효과나 각성, 스킬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육성 할 가치가 충분하다. 




절대 투석기 노인을 갈거나, 다른 용병 경험치 먹이로 주지 마라









아무튼 투석기 노인이 짱임








4. 끝으로


연휴동안 이벤트로 아이템을 많이 퍼주니까 

브라운더스트를 플레이 하려면 지금 하도록 하자. 


그리고 투석기 노인 절대 갈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