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던파 좋아해/: 던파추억팔이

돌아보는 던파리그 :: 1차, 고래밥컵 던전앤파이터 리그 - 1


엄밀히 따지면 이전에 온게임넷 슈퍼파이트가 있었으나

이때부터 제대로 된 틀을 잡아 공식적인 리그가 시작 됐다.






(서버의 자존심을 지켜라~!)


2007년 8월에 열린 던전앤파이터 리그.


예선을 걸쳐서 올라온 각 서버의 

대표간의 개인전/대장전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개인전은 3전 2선승

대장전은5전 3선승제였다.


참고로 세리아 서버는 제외.

어차피 지금은 대진표 봐도 "세리아 서버가 없네?"하는 사람도 얼마 없겠지만.









대진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본선 진출자들

1. 당시에는 서버 간 교류가 전혀 불가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2. 결투 유저들 간에는 "어디서버 누구랑 어디서버 누구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하는 말이 많았고

3. 그런 서버 간 배틀을 성사 시켰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대회였다.




대진표의 시로코 초붕은 당신이 아는 NPC초붕의 오리지날이 맞다.


참고) 초붕, 그녀의 비밀






상금은

개인전 1위 300  2위 100 3위(2명) 50

대장전 1위 1000  2위 300  3위(2팀) 100


규정은 위와 같다.


대회 초기다 보니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이템의 사냥효과가 고스란히 결투장에서도 발동했다.

덕분에 상대방을 석화 시키거나, 중독 시키거나, 피격 데미지로 경직을 줘 콤보를 끊을 수도 있었다.

대부분 서버 결투장 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 룰이었으나...

대회 룰에서는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아 충격과 공포의 예선전이 진행 됐다.


또한 예선전에서는 강화 및 계약 효과가 고스란히 적용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한편으로는 대장전에서 소환물이 사라지지 않는 버그가 있었고,

개편 후 독왕의 도발이 너무 강력해 루즈한 게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예선 및 본선 모두 촬영이 지연되어 참관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많은 연장점검으로 단련된 선수들과 관객들이라 어찌어찌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 참고로 게임 쪽에서 흔히 보이는 4대 명검 드립의 시초는 던전앤파이터다.








해설진은 지금도 던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승헌 캐스터가 있다.

머리 뿐 만 아니라 FPS 해설에서도 빛을 발하는 온상민 해설이 있었고

당시 네오플 직원이었던 김태집 기획자도 해설진으로 활약했다.






(아라드가 원치 않으니까...)


참고로 고래밥컵 성캐와 지금의 성캐 사이에는 11년의 세월이 있다.

위 사진의 성캐와는 10년의 세월이 있음.

심지어 고래밥컵 시기 성캐는 20대였다.


당시 결투장 유저 중 한 명으로서 정확한 해설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실제로 네오플 직원이라 한들 당시 마이너 컨텐츠였던 결투장에 대한 이해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더군다나 해설자들에게는 던파라는 게임 자체가 낯설고, 결투는 더욱 더 낯선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전의 던파 슈퍼파이트에서는 진행자들이 캐릭터 전직명이나 스킬명을 혼동하는 모습이 잦았다.


그리고... 

고래밥컵 던파리그는 기대 이상으로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해설을 보여줘 몰입감을 선사했다.

일단 던지고 보는 온상민과 적절하게 호응하는 성캐의 캐미도 좋았고.

비교적 정확한 상황분석과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후일담으로 해설진끼리 던파 결투장에 대해 목숨 걸고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2 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