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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좋아해/: 던파추억팔이

2017년 던파페스티벌 현장 스케치!




안녕하세요. 웃고 즐기는 사이에 13년 차 던파를 즐기고 있는 유글레나 입니다.


지난 12월 9일 킨텍스에서 2017년 던파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티케팅에 성공한 5,000명의 아라드인들과 함께 

향후 업데이트 방향 소개 및 부대 행사가 진행 됐습니다.


던파를 사랑하든 싫어하든 애증하시든 대부분의 정보는 접하셨을 겁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신규 캐릭터 총검사가 등장해 미적지근한 환호를 받았고

85~90제 에픽 개편 내용이 제법 좋은 내용을 이끌어냈습니다.

루크 업글에픽 개편 소식에는 많은 유저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고

새로운 상위 던전의 등장, 그리고 종결급 악세사리의 등장도 많은 분들이 반겼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그러한 내용 보다는 간략하게 현장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려고 합니다.

13년 차 던파. 그리고 던페는 9번째가 되겠군요.

그 날의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킨텍스로 가는 길)


던파 페스티벌은 킨텍스에서 진행 됐습니다.

지하철 역 끝자락에 있는 대화역에서 내려 킨텍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내용을 들으면 얼핏얼핏 던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 "신규 레이드 나오면 좋겠다~"

"오늘 아침 레이드 뛰었냐?"
"ㅇㅇ 루크만 돌렸고 안톤은 저녁에 돌리려고."







(평범한 라이트유저들의 눈빛을 견뎌내는 프로아라더들)


행사의 시작은 10시.

그보다 일찍 온 유저들이 줄서 티케팅 후 입장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유저들과 프로아라드인의 대기 줄이 달랐는데 

놀랍게도... 프로아라드인 티케팅 부스에도 줄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아라드인들은 입장하기도 전에 많은 분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물론 일반 유저들이라고 해도 20초도 안되어 끝난 티케팅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진짜] 아라드인들이기 때문에 딱히 라이트 유저라 할 순 없겠군요.







2017년 던파 페스티벌의 부제는 [천계]


천계 관련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남거너의 "두번째 1차 각성"을 기대했습니다.

2007년 던파페스티벌을 통해 1차 각성이 공개되었던 시기에

네오플 측에서 "전직 뿐 만 아니라 각성도 선택할 수 있도록 추가 할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당시에는 랑그릿사 등 다른 게임처럼 육성에 대한 선택 폭을 넓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은 흐지부지 무산 된 게 아닌가 싶네요.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 같구요 ^^;;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 및 인게임 이벤트로 확인 할 수 있듯

신규 캐릭터 총검사가 추가 될 예정 입니다.


정확히는 내년 1월 18일에 신규캐릭터 총검사가 추가되며

먼저 요원, 트러블 슈터 2개 전직군이 2차 각성과 함께 출시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2월 22일(EE) 나머지 전직군 히트맨과 스페셜리스트가 

역시 2차 각성과 함께 출시 될 예정 입니다.








각종 이벤트가 진행 됐던 부스들.


입장 초반에는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볼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메인스테이지 앞에만 사람이 몰렸습니다.

덕분에 텅 비어있는 노블 스카이 22ch[혼잡] 사진도 찍었네요






그 와중에 현수막을 제작해서 온 [진짜] 길드장님....


이전에는 공대원들을 구하는 공대장들이 종종 보였는데

레이드 자체가 많이 쉬워진 덕인지 공대장 분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장이 진행되며 공간을 채워가는 사람들.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손님처럼 여기저기 둘러보는 모습.






현장에는 코스어 분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멋쟁이 성승헌 캐스터님의 등장과 함께 시작 됐습니다. 

타 행사 연예인 엠씨 부럽지 않은 환호성.


성캐 : 작년에만 해도 아라드인이라고 했는데 사실 여러분은 더 이상 아라드인이 아닙니다.

유저들 : ???

성캐 : 여러분들은 아라드인이 아니라 아라드 그 자체...

유저들 : !

성캐 : 아라드!!!

유저들 : 와!!

성캐 : 대답해주세요. 아라드!!!

유저들 : 우와아아아~~!!!






안전수칙 좀 확인하고 갈게요.










개인적으로 던파페스티벌에서 가장 재밌는 요소 중 하나는 업데이트 공개.

그리고 거기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귀검사 1차 각성 공개에서 부터 나름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신규 캐릭터 총검사에 대한 반응은 미적지근 했고

85~90에픽 개편 소식은 영상도 멋지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영상이 짧으니 잠깐 시간 내서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수많은 토끼공듀들)


루크 업그레이드 에픽 개편 소식은... 

이게 최종 컨텐츠다 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반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더 이상 죄종하지 않아도 된다."며 

큰 환호성을 지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투장 시즌5 예고!


결투를 메인으로 즐기는 유저들이 적은 만큼 반응은 적었으나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결투장에 참여할 수 없었던 직업군들이 결투장 입장이 가능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던페 행사 내용으로 비춰볼 때

한 명의 유저가 2~3개의 캐릭터를 대장전 형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병 시스템이 없어져서 불편하신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철권 태그매치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가 생길 예정입니다.

홀딩이 필요한 곳에서는 홀딩캐릭터로 홀딩기를 걸어두고,

캐릭터를 바꿔 강력한 딜링기를 퍼붓는 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http://df.nexon.com/df/pg/winter1718


보다 자세한 패치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던페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도 실시간 영상 방송을 통해 함께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고.

간만에 던파 카톡방이 떠들썩해서 재밌었습니다.


현장에서 발표에 대한 환호성으로 유저반응들을 확인하는 것도 재밌구요.











체험형 부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곳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빠르게 신규직업을 플레이 해보고 싶어서 체험부스로 고고!


둘 다 총과 검을 이용하는 직업군인데

요원은 레인저처럼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강했고

트러블슈터는 한방한방이 묵직한 이단심문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기는 새로운 무기군인 소태도와 중검을 착용합니다

(총에 대한 별도의 착용 아이템은 없습니다)


1각과 2각 까지 나와야 알겠지만

요원(Agent) 전직군은 현란한 플레이와 손맛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총검사는 1월 18일 업데이트를 통해 본서버에 공개 될 예정 입니다.








(13년 차 고여있는 아라드 주민들)


딱히 누군가와 함께 온 것이 아닌데도

아는 사람들만 스무명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13년 차 아라드 고인물의 현 주소...


마주쳐서 하는 대화는 


A : "야!!"

B : "어!!?"

A: "아직도 하냐?"

B : "지는."


이런 느낌.


게임 안 인연이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져 종종 연락하고 보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게임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은 학교에서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 보다 편하게 떠들 수 있는 인연들이라 더 좋군요.







2010년 온게임넷 던파방송에서 콩댄스(?)를 추던 친구도 만났고

같이 대회 나갔던 형들이나 길드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주 보진 못해도 레이드 채널에서라도 자주 봅시다 우리.












고강 무기 깨먹을 때 감칠맛 나는 표정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은 쑤남과

<좋아>로 던ㅊ..아니 던파 유저들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민서양.


현장의 영상을 담는지 힐트산 대피소에서 앉아 대화하는 모습.








초붕 추종자의 함포점거.


4명의 선수가 3개 캐릭터를 이용해 대장전처럼 맞붙는데

관객들은 각 선수들에게 배팅(?)하고

해당 선수가 이기면 배팅에 성공한 관객들에게 소정의 선물(아마 세라쿠폰)이 주어집니다.


그나저나 살 쪘다 정종민!







그나저나 찐 건 살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잘하기로도 유명한 선수지만 이 날은 정말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살파나 지열 하나만 스쳐도 사망할 상황...







열파참 이후 퀵스탠딩으로 추가타를 피하더니 

원무곤→디스인챈트로 살파를 풀어버립니다.







그리고 기회를 잡아 콤보를 저렇게 우겨 넣고서야 바닥에 누웠습니다.

간만에 멋진 경기로 눈호강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ㅎㅎ.






해당 영상은 풀 영상이며


상단 캡쳐의 경기는 20분 부터.








다른 부스행사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모두 참여하진 못했는데요

많은 참가자분들이 여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끝나고 퇴장시간이 다가오자 퇴장줄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부스운영 등에 대해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던파는 재미도 재미지만 애정과 관성으로 하는 게임이라 감회가 남달랐어요.

게임이 단순히 게임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행사도 좋구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게임친구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충분히 다뤄주실 것이고
또 네오플 측에서도 확인해서 다음에 더 좋은 행사를 만들어줄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ㅎㅎㅎ.


좋은 행사 진행하느라 고생하셨을 네오플 직원 분들, 진행자 분들, 행사 도우미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던파를 즐겨주시는 유저분들에게도 소소한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사족1. 집 가는 길의 아라드 용사들





사족2. 싱글 레이드 타임어택 1위 보상(feat. 다 5,000원 짜리 세라쿠폰)






사족3. 행사 참가자 선물 던파 무드등.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던전앤파이터 되시고 득템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