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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좋아해/: 던파추억팔이

던파 2006년 설날 이벤트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8월 오픈 했다.


2005년의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친구들과 디아블로2와 스타크레프트, 노바1942, 이터널시티를 하고 있다가 오픈 베타를 시작한 DJMAX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O2JAM을 하기도 했고 아크로드를 하기도 했다. 내가 즐겨하던 리듬게임과 디아블로2 스타크레프트 같은 클래식(?) 외에는 금방 질렸다.


그러던 중...





(클로즈베타 시절의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이 클로즈베타로 나왔다. 


그때 트렌드는 3D였다. 카툰렌더링을 앞세운 귀여운 그래픽(마비노기 등)이나 고퀄리티 그래픽(아크로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득세했고, 무협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득세하고 있는 사이에 경쟁은 치열했다. 


그 안에서 2d 횡스크롤인 던전앤파이터는 굉장히 눈에 띄었다. 


당시 내가 활동하던 커뮤니티 사이트(온라인게임 갤러리)에서 누군가 링크한 url에서 베타테스터 신청을 했었고 누나 명의로 신청했던 것이 선정 돼 플레이 했다.












(스크린샷은 이전에 저장해둔 것)


내 첫 캐릭터는 버서커. 스킬셋은 굉장히 심플 했다. 피폭발, 캔슬피폭발, 다이하드, 폭주? 쯤으로 기억한다.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금방 접게 됐다. 당시에는 던전 안에서 PVP가 가능 했는데 도저히 -_-;; 이놈의 유저들 때문에 게임 진행이 되질 않았다. 서로 치고 박느라 게임 진행이 안됐다. 컨텐츠도 부족했고 나는 금방 지루해졌다. 게임을 지웠다.







   


(당시 컨셉만 공개 됐던 마법사 캐릭터)


던전앤파이터를 다시 접한 것은, 2005년 8월 오픈베타였다. 



점검 연장은 던파의 오랜 전통이었다.


요즘에야 10시 점검이면 9시 58분 쯤에는 서버와 공식홈페이지가 오픈 되지만 당시에는 3대 혹은 4대 명검으로 불리는 점검들이 있었다. 정기점검, 연장점검, 긴급점검, 임시점검 따위였는데 결론은 점검이었다. 정기점검은 항상 연장 되거나 임시/긴급점검으로 추가 점검 했기 때문에 구분은 무의미 했다.









(서버를 가득 채운 유저들)


당시 운영하던 세리아의 미니홈페이지나 나중의 유저 간담회 후기 에서야 알 수 있었는데,


"네오플도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 


준비했던 인원이나 서버는 턱 없이 모잘랐고 초기 운영에 많은 차질이 있었다.


누군가는 "모래성 위에 쌓은 63빌딩"이란 표현을 썼다. 기반층은 모래로 쌓았는데 갑자기 수주 들어오고 수요 폭발해서 일단 그 위에 콘크리트 치고 철조구조물 올려놓고 그런 것 같다고.


무튼 던파는 2005년 8월 10일 당일 오픈베타 첫 날에도 점검으로 우리를 괴롭게 했다.









(그 당시 공식 홈페이지)


로그인 창 위에 [세리아홈피]가 보인다.


당시 세리아의 미니홈피는 네오플 직원이 x이월드 미니홈페 컨셉으로 운영 했는데, 여러가지 설이 많았다. "관리자가 사실은 남자다." "매크로다." "하청을 주는 거다." 등등. 그 당시 밝힌 이야기로는 여자 직원 분이 관리하셨는데 그 분이 누군지는 의견만 분분 할 분이다. 그 당시 간담회나 던파리그 등에 자주 볼 수 있던 k대리님이 유력 했는데 뭐 오피셜이 없으니 확인 할 길은 없고. 


수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내놓았고 거기에 일일이 답변하는 관리자 분의 정성이 대단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세리아홈피는 사라졌다. 







지금의 라이브 톡톡이 당시 "세리아홈피"의 맥을 잇는다고 할 수 있겠다.


NPC의 컨셉과 말투를 잘 살린 위트 있는 소식 전달은 재밌지만 한 편으로는 아쉽다. 일단 닐스 스트레이트나 림림 같은 NPC와 세리아 같은 메인 NPC는 네임밸류 부터 넘사벽이니깐!










(그때 구현된 직업은 귀검사, 격투가, 그리고 무려 신 캐릭터 거너)




(시작포인트 엘븐가드를 가득 채운 유저들)


지금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인터페이스. 


시스템 추가와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 것이 현재의 인터페이스다. 비교해봐도 재밌다. 당시에는 퀘스트를 3개 까지 밖에 받을 수 없었는데, 애초에 퀘스트가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고 지금처럼 시나리오로 훌쩍 지나가지도 않아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때는 무서웠던 머크우드 보스)


로리엔과 로리엔 안쪽, 머크우드와 머크우드 안쪽, 선더랜드와 프로스트 머크우드를 지나 그락카락을 지나 어둠의 선더랜드를 돌았다. 당시 선더랜드의 번개의 키놀, 프로스트 머크우드의 케라하는 제법 쌔서 전격이나 아이스니들로 수많은 유저들 바닥에 눕히곤 했다.


Master Road 난이도를 S로 클리어 하면 King's Road난이도가 오픈 됐는데, 당시엔 S레이트 띄우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처음에는 "킹스로드 같은 게 어딨냐, 낚시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정신봉, 당시 가장 비싼 무기 중 하나)



(바베큐!)


클베 이후 처음 접한 던파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었다.


클베에서 오베로 넘어오면서 "피로도 시스템"이 생겼는데, 하루에 156의 피로도가 제공되고 방 하나 당 1의 피로도가 소모 됐다. 낯선 시스템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처럼 신기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게임이 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새 지역 알프라이라 오픈, 만렙 40확장. 신규던전 샐로우킵)


던파는 정말 재밌었다. 즐기다 보니 어느새 2006년 설날이 되었고...









그때의 설날 이벤트.

당시 네오플은 피로도에 엄격한 편이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피로도 이벤트로 기억한다.





이벤트 넷


던파가족 여러분 모두모두 새해 덕담을 나누세요

아는분들끼리 덕담을 나누는스크린샷을 담아 [세리아의덕담나누기]에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가장멋진 덕담을 나눈 5그룹을 선정하여 던파그래픽카드를 드립니다.

(TIP:파티원이많을수록 당첨확율이 높아집니다.)

발표:2006년 2월10일 세리아홈피 [세리아이벤트]에서


그리고 아직도 저장해둔 [세리아의 덕담 나누기] 이벤트.







(내 기획이었다!)

각자 레어나 유니크, 혹은 세트 아이템을 땅에 내려놓고 스크린샷 찍었다. 내가 떠올렸지만 썩 훌륭한 아이디어였다. 

이벤트에 응모했고 당첨됐다. 







상품으로 받은 ATI 그래픽 카드!!!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픽 카드 보다는 속도최강ATI 칭호쿠폰이 더 반가웠다.








(그리고 아직도 쓰는 중...)


덕분에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지켜온 아라드 대륙은 대전이 현상으로 날아가 미러 아라드로 가서야 겨우 볼 수 있지만 그래픽카드와 칭호는 남아있군요.










(추억의 아이템들)


그때 함께 게임 하던 사람들은 다들 뭐하고 있을까요.


게브라, 김빠, 메이쥬, 사쿠, 개초딩, 창운, 리에네, 배짱이, 월광만두, 스라슈, 아랑백발귀, 머싸울래, 세노오, 황실의시녀, 할리우드(윤석원), 닥캐삭, 초붕, 오형짱, 관훈, 우라늄배메. 등등 


그 외에도 셀 수 없는 많은 유저들...









뭐하긴 던파 하고 있지









(옛날의 게임 시작 버튼)


무튼, 벌써 13년 차 게임 던전앤파이터










카인 서버 유글레나 (Dan유글레나/양자배움)


무튼,

재미와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준 개발자 분들 그리고 수많은 유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 명의 던ㅊ... 아니 유저로서 여러분 덕에 게임 재밌게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지금 이벤트로 여크루를 달리고 있을 분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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