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심도 깊은 주제나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고, 유사브롬톤 구매를 고려 중인 유저들이나 루트코리아 마케팅 직원 분들이 방문하셔서 사진이랑 글 훑다 가실 거 같은데 그래서 대충 이것저것 준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루 m3t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뭐 두 번 접혀서 컴팩트하고 교통수단 연계가 좋고 어쩌고는 다들 아시는 내용이잖아요...?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점은
■ 장점 :: 가성비+친절한회사(AS상당히좋은편)
■ 단점 :: 악세사리 호환이 부족함
쯤 되겠습니다.
오직 브롬톤만을 고집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 같으면 그루 사고 남은 돈으로 타이어/기타등등 튜닝 하고 가방 등등으로 드레스업 하겠습니다. 심지어 그루를 두세대 더 살 수도 있겠네요 -_-;;
모델은 자전거 타는 m누나를 모셔봤습니다.
나 : 누나가 타보시려면 안장을....
m : ?
나 : 낮출 필요가 없겠네요.
m : ㅋㅋㅋㅋ
뭔가 주행감이나 기타 등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었는데 그냥 신나게 타고 끝남.
평소 로드/스트를 타는 분이고 요즘 스트를 주로 타셔서 그런지 차체가 길다는 평을 해주고 끝났습니다. 닥스훈트 같은 느낌.
이 정도면 그루의 "이쁨"은 충분히 보여드렸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제가 탈 때는 그 모습을 알 수 없지만 m누나가 타는 걸 보니까
제 자전거지만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자전거 타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가 타면 더 예뻐 보입니다.
폴딩 상태 이동은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곱게 접어 안장을 밀고 다니기는 실내에서는 편하지만
실외에서 노면이 거칠거나 하면 불편했습니다.
완전한 폴딩 상태로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묵직하거든요(-_-)
그래도 캐리어 바퀴의 내구도나 굴림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사실 밖에서는 그냥 펴서 끌고 다니면 되는 거고
실내에서나 요렇게 굴리면 되기도 하구요.
1. 폴딩
...은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스트의 폴딩에 익숙해진 탓일까요?
생각해보면 더 많이 접히니까
품이 더 드는 게 당연하기도 합니다 -_-;;
선이 꼬이는 일도 종종 있었구요.
하지만 폴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직관적으로 잘 접고 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이 방식 폴딩이 처음이라면 메뉴얼과 영상을 보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모두 다 접었을 때 작아지는 크기에는 만족스럽습니다.
2. 주행능력
은 생각보다 빠릿빠릿 합니다.
1단은 쓸 일이 거의 없어 보이고
평소는 2단으로 주행하다가
도로에서 속도 낼 때 3단으로 밟으면 좋을 거 같아요.
3.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쓰려 했으나 시내버스 연계하기에는.
오히려 스트가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고속버스 등 이용할 때는 싣기 좋을 거 같네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SUV에 폴딩 자전거 한 쌍 싣고
여자친구랑 놀러 가서 자전거 타고 노는 거였는데
드디어 마땅한 폴딩 바이크를 구비했습니다.
이제 여자친구와 SUV를 구하면 될 거 같은데...
일단 면허 따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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