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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좋아해/: 상담사례·칼럼·기타

6인 가족 보험컨설팅 내용


고객은 6인 가족이었고 자녀분으로부터 문의가 왔다. 자녀들은 독립했거나 독립을 앞두고 있었고 이제서야 자신들의 보험의 존재에 대해 알게됐고 궁금해 했다. 어릴적 부모님이 가입 및 비용을 부담하다 독립과 함께 자녀가 납입을 시작하는 일은 흔하다. 사회초년생의 낮은 급여에서 다달이 빠져나가는 비용은 부담스럽기 마련이고 그래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설계사는 부모님의 지인이었다. 4명 자녀가 각자 종신 하나, 저렴한 상해/어린이/저축 등이 여러개 들어있는 식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비를 권하면서 주계약이 종신사망인 상품에 특약으로 실비를 껴넣어 가입한 상태였다. 20대의 경우 실비는 월납 1~3만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반면 종신사망은 언젠가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사람은 언젠간 죽는다) 비싸기 마련이다. 사망담보에 18만원, 실손의료비담보가 2만원 꼴이었으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만 하다.


현황은 AB(남),CD(녀)


A - 3개(2개 완납), 월납 20만원

B - 3개(1개 완납), 월납 24만원

C - 4개, 월납 20만원  

D - 5개, 월납 22만원



(가입한 상품이 많다고 보장이 꼭 많은 건 아니었다)





1. 지금 가입한 상품이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 기존 가입내역 진단


2. CI가 안좋다는 건 방송과 검색을 통해서 확인했다. 하지만 해지 할 경우 손해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3. 솔직히 현재 비용이 부담스럽다. 월납입하고 있는 비용이 적절한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는 준비되어 있으나 3대질병에 대한 보장이 미약하다.


CI 같은 경우 Critical Illness(CI) insurance. 즉 중대한 질병에 대해서 보장해주는 상품인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대한 질병과, 보험사가 중대한 자의적으로 정의한 중대한 질병의 정의가 달라 보장범위가 상대적으로 협소하다. 게다가 주계약이 종신사망이기 때문에 비싸다.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비싼 상품이다. 




만기가 짧은 상품은 저렴한 대신 정작 필요한 시기에는 보장하지 않는다. 


싼 데는 싼 이유가 있는 법이다.




 



가입한사람과 보장받는사람이 다른 경우, 상품의 보장내역은 물론 가족구성원들의 니즈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녀들은 '사망'보다는 살아있을때 받을 수 있는 '건강'성 보장을 원했다. 각자 가입한 상품이 여러개였고 보장은 중복되거나 혹은 미흡했다. 


득이 아닌 독이 되는 관계가 있듯이 유지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사망'담보에 대한 니즈가 없는 상태에서 CI를 유지할 필요는 없었다.


해지 할 경우 필연적으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과 향후 발생하는 비용을 면밀히 계산해 신중히 대안을 제안했다. 


설명을 통해 보장내역에 대해 인지시켰다. 각자 '사망'담보를 줄이고 3대 질병을 위주로 건강관련 담보를 추가했다. 가장비싼 종신사망을 정기사망으로 바꾸거나 최소화하면 비용절감은 자연히 따라온다. 기존에 비해 월납비용이 6~10만원 절감됐고, 갱신상승을 고려하지 않아도 각자 1,000만원 이상을 절약했다.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한 지출. 당장은 쓸모없는 것 같고 복잡해서 관심 가지기도 어렵다. 누군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혹은 독립이나 다른 계기로 내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을때 등. 특별한 동기가 없다면 신경쓰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큰 비용을 납입하며 힘들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만큼 평소에 더 신경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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