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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불평은 쉽고 해결은 어렵다.

우정사업본부는 14년에 토요배달을 철폐했고

그 결과 521개 업체와의 택배계약이 해지됐다.

직간접 손실액은 약 700억원으로 추산.


우리는 5,000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택배를 이용하고

심지어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제휴업체를 통해 

3,000원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올라온 기사)


낮은 서비스 요금 뒤에는 저임금이 있다.


댓글에는 계약해지 업체와 우체국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댓글이 가득하다.

그들은 토요일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며

계약해지업체를 공개하라는 둥, 모든 택배회사를 주 5일제로 만들자는 둥

황당한 제안을 당당히 내놓는다.

 

문제 앞에서 울거나 불평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방법이다.

자신의 문제를 타인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고

실질적 문제해결에 도움 되지 않는다.


헬조선이니 미개하니 원색적 비난을 내놓는 자들은

우리나라를 지옥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 자신들임을 모른다.


아마 그들은 최저임금이 낮다 불평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힘듦을 불평할 것이다.

공공요금이 너무 비싸다 불평하고, 공기업의 민영화를 주장할 것이다.

복지를 늘리면서 세금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다.


그들은 자가당착에 쉽게 빠지며,불평불만과 비난은 그토록 쉽다.


반면 해결은 쉽지 않은데,

자신의 개인적 문제를 '불평'하는 것과 '해결'하는데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떠올려보자.


문제해결은 불평을 불식시키나

불평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불평과 해결은 그 만큼 거리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