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 소리를 처음 들은 아이
새로운 자극(소리)가 낯선지 울음을 터뜨릴 것 같던 아이가
나중에는 신기한 표정으로 빵끗빵끗 웃는다.
1분 남짓한 영상이지만 마음에 남는다.
영상2) 터키청년의 어느 멋진 날.
청각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한 몰래 카메라.
'모두가 수화를 사용한다면?'
'모두의 소통의 장벽이 무너진다면?'
같은 주제로 시작한 기획 같은데 감동이다.
수업 시간에 잠깐 틀어준 영상들.
그때도 좋았지만
다시 보면서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는데, 그 눈물 안에서 그동안 청각 장애로 겪는 불편함이나 차별, 멸시, 서러움 등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런 캠페인과 간접체험이 감동은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오래가는 건 쉽지 않다. 감동은 금방 잊혀지고 우리는 무심해질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말로서 대화하겠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수화나 필담, 몸동작 등으로 소통을 이어갈 것이다. 비장애인 중 누군가는 당황하거나 도망갈 것이고, 답답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서울시에서는 장애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라는 시리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중 2번째가 시각장애에 관한 내용이었다.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약 25만 명.
신생아 1,000명 중 1~3명이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1. 청각장애인도 소통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청각장애인들과 대화 상황에서
수화를 모르니까 짐짓 겁먹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잘 듣지 못한다고 해도, 또 수화를 못한다 해도
필담, 구화(입술모양을 보고 해독 가능).
그 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피하지 말고 소통이 필요한 경우
의사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2. 갑작스럽게 어깨를 툭 치면 놀랄 수 있다
소지품을 두고 가거나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뒤에서 부르거나 어깨를 살짝 톡톡 치곤 하는데
청각장애인에겐 이게 갑작스럽고 큰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는 발 소리나 인기척을 느끼지만
소리를 잘 못 듣는 만큼 깜짝 놀라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경우에는 앞에 조금 돌아와
손을 흔들어 시야를 환기 한 뒤
대화하거나 물건을 건네주는 것이 낫다.
3. 전혀 듣지 못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 목소리로 대화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목소리가 뚝뚝 끊겨서 들리는 등 대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수화나 필담이 가능할 경우 그것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또한 목소리를 사용할 경우 천천히 말해야 이해하기 편하다.
2) '안들리겠지?' 하는 생각에 속닥속닥은 x
청각장애가 있다고 해도 아예 못 듣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나 그런 소리를 통해 상황짐작이 가능하다.
'못 들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인 이 영상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시간도 길지 않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배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순 없지만
우리들의 작은 배려가 모인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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