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condition for happiness)
(개 신남)
행복은 심리학에서 주관적 안녕감(subjetive well-being)으로 표현 된다. 이 용어에서는 안녕감. 즉 행복이라는 경험이 개인의 "주관"에 좌우됨을 의미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끝에 행복의 조건이 어느 정도 규명 됐다. 행복은 50%의 유전적 요인, 10%의 환경적 요인, 40%의 행동적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유전적 요인. 즉 "타고나는 것이 50%라니, 나는 행복해질 수 없을 거야"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40%의 행동적 요인 때문에라도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반대인 경우에는 그래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추측할 수 있다.
행복은 타고 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많은 돈이나 성공, 직위, 외모 등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돈이 썩어 날 만큼 많아도 우울증을 앓는가 하면 잘생기거나 예쁘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 돈이 없어야 행복이 빛난다는 얼빠진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말한 요인들은 환경적 요인. 즉 우리의 행복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요인들에 대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50%의 "타고나는 것"은 우리의 현실적 조건(돈, 직업, 외모 등등)이 아니라 성격의 유전적 측면을 말한다. 성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유전"인데, 이 성격이 행복의 50%를 결정한다.
그리고 행동적 요인이 행복의 40%를 결정 한다. 다시 말하면 의식적 노력을 통해 행복의 40%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근사한 풍경이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카메라로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다. 반대로 좋은 카메라를 쓴다면 같은 풍경이라도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항상 행복을 위한 의식적 사고와 행동을 공부하고 실천한다. 습관화(habituation)한다. 무언가에 몰입해 온전히 음미(savoring)하거나, 나를 위한 소비와 타인을 위한 소비. 어느 정도는 기부하고 봉사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친구들을 만나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받는다. 긍정적 정서 경험을 크게 보다는 빈번하게 겪을 수 있게 한다. 부정적 정서 경험을 겪으면 회복하기 위해 사회적 지지나 다른 긍정적 정서 경험을 배치한다.
우리는 이렇게 의도적으로 자각하고 노력하는 훈련을 통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
앞으로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또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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