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세였던 단순 연고판매)
KIRI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험시장도 3단계 성숙단계를 지나 4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카피라이트)
실제 국내 보험시장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방카슈랑스, 독립대리점, 인터넷, 홈쇼핑 등 새로운 채널들이 등장했고, 모집방식도 단순 연고판매에서 점차 고객지향적 재무컨설팅 위주로 바뀌고 있는데요
(출처 : 한국경제)
그렇다고 불완전판매가 없는 건 아니죠.
* 불완전판매 :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판매 하는 것
(싸늘하다...)
관련 법률 정비도 끊임없이 이뤄지지만 '꼼수'는 법 보다 빠르니까. 이해상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해결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오히려 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도 있어요.
(망했어요...)
완전판매의 꿈을 안고 금융당국차원에서 도입한 모든 보험상품의 가격 비교가 가능한 인터넷 보험마켓 '보험다모아'는 금융소비자들의 기대와 종사자들의 걱정을 떠안고 그대로 침몰 했어요.
결론부터 말해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료 비교 외에는 쓸모가 없어요. 종종 기대를 거는 소비자들은 있지만 '보험다모아'를 걱정하는 설계사는 없습니다.
(일반소비자 입장에서 보험 생각하면 머리 아프죠)
결국 신뢰 할 정보 얻을 방법이 없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부 프로슈머(prosumer)나 인터넷, 서적, 혹은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정보를 찾습니다. 보험사 그리고 설계사들도 발맞춰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영업방식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몇 가지 방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 이하 내용은 특정인이나 혹은 집단에 대한 비하목적이 없으며 금융소비자들의 공익을 위해 작성됐습니다. 다소 민감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나 불필요하게 가감하진 않겠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1. SNS에서 보이는 자산관리사?
무료재무설계를 내세워 영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레퍼토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돈은 현명하게(WISE)써야 하는데 Wage월급 받으면 Insure보험으로 위험에 대비하고 Save저축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Enjoy그 뒤에 소비하며 즐겨야 한다. 그런데 WE우리는 그냥 Wage월급 받아서 Enjoy만하지 않느냐? W급여를 이 정도 받으면 I이런 보험이 필요하고 S단기/중기/장기로 나눠서 이렇게 저축하고 E그 다음에 이렇게 소비 해야 한다. 내가 컨설팅 해줄테니 따라와라. 이런 느낌? 재밌죠. 내용도 흠잡을 건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둬야 할 사실은 이 자칭 '자산관리사'들은 개인재무관리(Personal Finance)를 전문으로 하는 다른 직업이 아닌 일개 보험설계사이며 Insure = 보험계약과 Save = 장기보험저축이나 연금에서 보험계약 수당이 발생하며 여기서 고객들과 이해 상충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금융소비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다른 의심은
1. 전문성의 문제
- 이 사람이 재무설계를 표방 할 만큼 풍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었는가?
2. 이해상충의 문제
- 이 사람의 제안이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인가?
3. 신뢰성의 문제
- 상품/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모두 사실이며 기만이나 위장은 없었는가?
SNS로 '나는 잘나간다' '우리는 잘나간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담을 유도하거나 영업사원을 모집(recruiting)하는 방식입니다.
(다소 수위는 쌔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찍은 사진(내가 이만큼 성실하다), 경제 서적이나 신문 찍은 사진(내가 이만큼 전문적이다), 비싼 시계나 차랑 찍은 사진(내가 이만큼 잘나간다), 팀원들 끼리 모여서 놀러 가는 사진(우리 팀이 이렇게 훈훈하다), 고객들과 악수하면서 인증샷. 그들의 sns에는 상담이나 모집에 대한 call to action(너도 하자!)이 가득합니다.
물론 이게 다 나쁜 건 아닌데 자격미달 설계사들이 선량한 금융소비자들 등쳐먹거나 시장질서 교란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방식을 쓰는 사람들도 많고 여기에 넌더리가 난 사람도 많습니다. 인터넷이나 sns 살펴보면 이런 사람들도 많고,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한정 신뢰를 주기보다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TV에서 나오는 보장전문가?
TV를 상담내용을 공유하고 보험가입이나 리모델링 상담을 받는 방식 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자산관리전문사' '금융전문가' '보장전문가' 등등 자칭 다양한 이름을 달고 있는 이 분들의 정확한 명칭은 '보험설계사' 입니다.
대략적 상담 방식과 내용이 공개되다 보니 그나마 불완전판매 걱정을 덜 수 있는게 장점. 간혹 TV에 나오는 전문가 분들이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사와 제휴를 맺은 대리점 설계사 분들입니다.
3. 직장에서 재무설계 세미나?
성희롱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산업안전교육 등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필요 자격이 없습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도 하긴 해야 되는데 귀찮다 보니 무료로, 혹은 저렴한 가격에 외부강사를 고용하기도 하는데요. 은행 직원이나 보험 설계사가 대신 교육을 진행하고, 마지막에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회사에서 주관하는 교육인 만큼 경계를 늦추게 되고, 옆 사람이 하니 너도나도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1이 아닌 1대 다수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높구요.
최근에 친구 S가 회사 세미나 시간에 s은행에서 시중금리 보다 훨신 높은 금리를 준다는 상품에 가입했는데,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확인을 요청했는데 s은행이 아닌 같은 계열사의 s생명의 종신사망보험이었습니다. 물론 보장성 보험을 장기저축 용도로 쓸 수도 있지만... 그건 20~30년의 장기에 해당되는 이야기며, 중도 해지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S는 거기에 대한 설명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 다행히 청약철회가 가능한 기간이었습니다. s은행 차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분은 s생명의 일개 보험설계사였구요. 전화통화를 계속 피했지만 결국 통화 후 순순히 청약철회 처리 했습니다.
(철컹철컹)
참고로 보험설계사가 내근직(대리, 과장, 차장 등의)의 직급을 사칭했을 경우 시장질서문란 행위로 처벌 대상입니다. 국번없이 1332누르시면 금융감독원 콜센터로 민원접수 가능 합니다.
4. 전직보험설계사 입니다. 보험은 사기입니다 여러분!!
보험사나 동종업계 종사자 디스 하면서 "내가 이렇게 정직하다"를 어필하며 서적 광고하거나 자신에게 세미나/보험가입/관리 받으라는 식의 마케팅 입니다. 주로 불완전판매 유형이나 재테크 정보 공유하면서 영업합니다.
(내가 이렇게 차별성이 있다!)
결국..
최근 영업트렌드의 핵심은 비양심적이고 부패한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달리 ① "내가 이렇게 양심적이고 전문적이다"를 어필하거나 ② "저는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입니다."는 식으로 차별성을 드러내는 일 같아요.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아도 "그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안 좋으니까 저한테 다시 상담 받으세요 call 010*********, kakao xxxxx"식의 자극적 깎아내리기가 가득하죠.
모든 걸 부정하고 불신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이것도 또 다른 영업방식이구나'하는 생각과 보험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이런 정보성(?) 광고글도 있습니다
이 글 역시 위와 같은 혐의들을 벗어나긴 어렵겠지요^^;;
그래도 제 이름을 걸고 정직한 상담을 약속드립니다..
보험상담은 메리츠화재 김상훈
전화or문자 010 9879 1106
카톡 euglena1106
편한방법으로 연락 주세요!
* 상담내용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허락을 구한 뒤 개인정보 삭제 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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