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시장의 생산량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브라질이 1위 , 베트남이 2위이며 내가 좋아하는 과테말라는 7위에 불과하다."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서는 가장 신뢰할 만 한 세계곡물생산 관련 통계자료가 올라온다.
FAO에 따르면 세계 커피원두시장 생산량 순위는 브라질(약 30%)이 1위이며, 베트남(약 12%)이 2위로 커피생산량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죽순 자라듯 자라는 커피전문점 시장)
맛있는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
불과 07년 쯤 만 해도 우리나라에 커피전문점은 많지 않았다. 커피에 대한 인식 역시 사치품을 벗어나지 않았다. 허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커피시장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고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소비자들의 지식도 늘어나 질 좋은 커피에 대한 니즈(needs)가 형성 됐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좋아하는 맛만 쏙쏙 골라 먹듯(녹차맛 안먹는 애들이 아이스크림 맛을 알겠냐) 커피도 좋아하는 원두를 골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산미를 쫓거나 바디감을 쫓거나. 아니면 단점을 상쇄한 독특한 블렌딩을 찾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케냐,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같은 국가들의 이름은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친숙하다. 커핑(cupping, 커피맛을 감별 하는 것)을 취미로 하는 일반인도 늘고 있다.
(콩2까지2마)
베트남 커피 원두...?
하지만 2위에 빛나는 베트남 커피는 의외로 로스터리 카페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편.
그 이유인 즉 슨~ 기존 베트남 원두가 수확과 가공 능력이 떨어지고 수출 시 품질 증명 수속이 필요 없어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 한마디로 "베트남 커피는 좀~" 같은 느낌.
그래서 베트남 커피는 매년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15%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저품질 원두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프리미엄 베트남 커피 브랜드 브이프레소(vpresso
이러한 편견을 불식 시키고자 고지대 달랏(Da Lat)의 고품질 생두를 자체 로스팅하는 등 품질관리에 중점을 둬 최고의 베트남 커피를 만들고자 한 브랜드가 있으니....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한국계 커피 브랜드 브이프레소(vpresso)다.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한 몸부림)
마침 "브이프레소(Vpresso) 핀커피(Phin)커피가 내려지는 시간 3분을 알차게(?) 보내기" 아이디어 응모 이벤트에 참여했고 당첨됐다.
[브이프레소] 베트남 전통 커피 세트(Phin coffee)
그리하야...
이벤트 선물로 받은 베트남 전통 커피추출 도구인 핀(Phin)커피 세트를 소개한다.
(깔끔한 검은색 포장)
구성품은
1. 커피 핀(Phin)
2. 싱글 오리진 베트남 원두
3. 연유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
별도의 추가 장비가 전혀 필요 음슴음슴
(드립커피와 비슷하다)
1. 베트남 전통 커피추출 도구인 핀(Phin)
우리들에게는 생소하나 현지에서는 일반적인 추출 도구.
일반 드리퍼에 비해 핀(Phin)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작은 사이즈의 커피만 있고 용량을 고를 수 있는 카페는 거의 드문데, 현지에서 쓰는 원두는 강하게 볶은(Full City) 로부스타종이고 상대적으로 쓴맛과 바디감이 강해 굳이 많이 마실 필요가 없기 때문
2. 분쇄 원두
베트남 산지 원두.
깔끔하게 포장. 측면에는 원두의 특징을 후면에선 간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조원은 - 남영역 근처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골드버튼커피로스터스.
원래 브이프레소는 100% coffee beans / produced, roasted blended and packed in Vietnam이지만..
국내에선 유통이나 다른 요소를 고려하다 보니 다른 방식을 쓴 것 같다. (라고 썼지만 잘 모름)
따로 표기는 되어있지 않으나 아라비카&로부스타 블렌딩 원두를 쓰는 것 같다.
혹자는 아라비카 보다 로부스타가 하위의 원두라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브라질이나 베트남 원두가 들어가면 '원가절감을 위한 블렌딩이 아닌가~' 하는 편견을 갖기도 했는데. 초기에 현지에서 품질 증명 시스템이 잘 구축되지 않고 정책의 허점을 이용해 원두에 이물질을 첨가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서 그런 이미지가 형성 된 것이라 한다.
현재는 바리스타 업계에서도 바디감과 크레마 형성을 위해 로부스타를 블렌딩 하는 것이 좋다~ 아라비카만을 써야 한다~는 둥 논란이 남아있다. 한마디로 로부스타가 하위종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뭐 사실 내 입에만 맛있으면 되는 게 아닐까 싶다만!
음...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인데
3. 연유
(왈칵)
무엇을 위해 사온 연유인가...?
베트남에선
1. 우유의 생산과 보관이 쉽지 않고 +
2. 쓴맛이 강한 로부스타를 주로 재배하는데
그 결과 연유를 첨가해 마시는 독특한 레서피가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연유커피(Ca Phe Sua Nong), 연유 아이스커피(Ca Phe Sua Da)를 마셔보고 싶은 마음에 미리 구매한 연유였으나 기본 set에 함께 들어있었다. 그것도 완전 똑같은 제품...!
무튼 베트남 핀커피.... 제가 한 번 내려보겠습니다.
왼쪽부터 Lid / Press / Cup.
한글패치 하면 뚜껑 / 누르개 / 컵
(템퍼를 생각해도 좋다)
템퍼 + 필터의 역할.
원두가 고루 젖도록 템핑(평평하게 만듬)을 하고
또 자체가 필터 기능도 한다.
매우 간단한 사용 방법.
우선 준비된 컵 위에 커피핀set을 올려두고...
실전 Go!
1) 컵에 적당량 연유 세팅.
2) 준비된 컵 위에 핀컵을 올린다.
3) 핀컵 안에 분쇄원두를 넣는다.
밥 수저 기준 3숟가락 정도.
양이 틀린다고 사약이 되진 않으니 재량껏 넣자.
4) Press로 템핑 후 덮어주기.
이제 세팅은 끝.
5) 뜨거운 물 Go!
핀컵에 물을 가득 채워 따라준다.
* 뜨거운 액체를 담아도 무리가 없는 컵을 사용하자.
6) 뚜껑(lid)까지 덮어준 뒤 기다리자.
두구두구
짠
머들러나 스푼으로 바닥에 가라앉은 연유와 잘 섞어주자.
바닥에 있는 연유의 맛을 조금씩 느끼고 싶은 분들은 그냥 마셔도 무관.
(광고에서는 감성 돋는 사진을 쓰지만, 자취방에선 이게 한계)
드립 보다는 에스프레소머신을 선호하고 집에서는 더치커피를 내려 마신다.
단순한 구조의 핀(phin)을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으로 괜찮고 맛있다.
무엇보다 다른 장비 없이 컵과 핀 컵, 원두만 있으면 내려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 드립 같은 경우에는 필터지 세팅이 번거롭고 오래 걸려서 잘 안 내려 마셨다.
- 드립이 번거로웠으니 모카포트는 내게 더욱 더 번거로워 손이 안 갔고.
- 일단 내려두면 그 뒤에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더치커피를 주로 마셨다.
내리기도 세척도 휴대도 간편하고, 맛있는 커피를 금방 내릴 수 있어
종종 핀커피로 커피를 내려 마실 예정이다.
네이버에서 "브이프레소 커피"를 검색하면 2.99에 구매할 수 있다.
(3만원이 안되는 가격)
가격도 착한 편.
평소 사무실이나 집에서 모닝커피를 내려 마시고 싶은 분들
혹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 참고 링크
[브이프레소] 베트남 전통 커피 세트 (온라인 셀렉트샵 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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